전북 순창 장덕마을 전체가 고립되었습니다.
마을어르신 한분이 메르스 최종 확진으로 전체주민 63가구 100명 모두가 자가 격리된 셈입니다.
마을입구부터 경찰통제가 시작됐고, 꼭 필요한 생필품은 허락받은 공무원들이 전달해주었습니다.
어떻게하다 우리마을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외로웠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청정지역으로 소문났던 마을이 메르스 확진마을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있던 주문마져 취소되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주민들이 자가격리되면서 농작물 수확할 일손도 모자랐습니다.
체념하는 사이 일손돕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약800여명의 공무원들이 4회에 걸쳐 1박2일돈안 농산물 수확 자원봉사를 와주고 있습니다.
한낮 땡볕에 비닐하우tm에서 작업하고 있으면 얼마나 더운지 충분히 짐작할수 있습니다.
듬직한 젊은 사람들이 수확해주고, 폐가 된다며 잠자리며, 식사까지 알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확한 농산물은 전량 구매해간다네요, ‘고마워서 어째까잉!’